인텔(INTC) 시간외 -12%급락! 실적 호재도 묻어버린 '진짜 이유'는?"(INTC)
- 베가스풍류객

- 4일 전
- 3분 분량
안녕하세요? 베가스풍류객입니다.
방금 발표된 따끈따끈한 인텔(Intel)의 2025년 4분기 실적, 지난번 글보다 훨씬 깊이 있게, 하지만 주식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씹어먹여 드리는' 심층 분석 버전으로 준비했습니다.
인텔(INTC) 시간외 -12%급락! 실적 호재도 묻어버린 '진짜 이유‘도 살펴 보죠
단순히 숫자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이 숫자가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에 집중해서 풀었습니다.

[심층분석] 인텔(INTC) 4Q25 실적: "바닥은 쳤다"는 3가지 확실한 증거
많은 투자자분들이 최근 상승세를 보인 인텔에 대해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또 어닝 쇼크가 나서 폭락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했었죠.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인텔의 성적표는 한마디로 "기대 이상(Better than feared)"을 넘어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월가의 예상치를 모두 비웃듯 상회한 이번 실적, 왜 인텔이 '산소호흡기'를 떼고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했다고 평가받는지 3가지 핵심 포인트를 중심으로 아주 쉽게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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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속을 지켰다": 트리플 비트(Triple Beat) 달성
주식 시장에서 가장 신뢰를 잃는 기업은 '약속한 숫자'를 못 맞추는 기업입니다.
인텔은 지난 몇 년간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았죠.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회사 측이 10월에 제시했던 가이던스(예상 목표치)를 매출, 이익률, 주당순이익 3가지 항목에서 모두 초과 달성했습니다. 아래 내용을 살펴보면
매출 (Revenue): $13.7 Billion (약 137억 달러)
예상보다 $0.4B(4억 달러) 더 벌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4% 줄었지만, 중요한 건 시장의 우려보다 훨씬 잘 팔았다는 겁니다.
매출총이익률 (Gross Margin): 37.9%
제품을 팔아서 원가를 떼고 남은 마진율입니다. 예상치보다 1.4%p나 높게 나왔습니다. 마진이 좋아지고 있다는 건, 공장 가동 효율이 좋아지거나 비싼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주당순이익 (Non-GAAP EPS): $0.15
가장 놀라운 부분입니다. 예상치보다 무려 $0.07을 더 벌었습니다. 회사가 비용 통제를 아주 잘했다는 증거입니다.

💡베가스 풍류객의 생각: 숫자가 예상보다 잘 나왔다는 것은 경영진이 다시 '실행력(Execution)'을 되찾았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2. AI 데이터센터: "없어서 못 팝니다" (Demand Outpacing Supply)
이번 실적 발표의 주인공은 단연 데이터센터 및 AI(DCAI) 사업부입니다. 그동안 엔비디아 GPU에 밀려 기를 못 펴는 줄 알았는데, 반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매출: $4.7B (47억 달러), 작년보다 9% 성장했습니다.
핵심 코멘트: 경영진은 현재 서버용 CPU와 PC 칩 모두에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Demand outpacing supply)"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싶다는 고객은 줄을 섰는데 물건이 없어서 못 팔았다는 얘기입니다.
AI 시대의 CPU: 립부 탄(Lip-Bu Tan) CEO는 "AI 시대에 CPU의 필수적인 역할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AI 처리를 GPU가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복잡한 추론과 데이터 처리는 결국 고성능 CPU가 해야 한다는 '에이전틱 AI'의 흐름이 숫자로 증명된 셈입니다.

💡 베가스풍류객의 생각: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은 인텔 부활의 핵심 키(Key)입니다.
이쪽 매출이 꺾이지 않고 9%나 성장했다는 건, 클라우드 기업들이 다시 인텔 제온(Xeon) 프로세서를 찾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3. 지옥에서 돌아온 현금 흐름 (Free Cash Flow)
인텔 투자자들이 가장 무서워했던 건 "돈이 말라서 망하는 시나리오"였습니다. 공장 짓는 데 돈은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데 버는 돈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분기에 기적적으로 현금 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잉여현금흐름(Adjusted Free Cash Flow): $2.2B (22억 달러) 흑자 전환.
지난 분기까지만 해도 적자였는데, 이제 통장에 현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4.3B (43억 달러) 유입. 장사를 해서 현금을 이만큼 끌어모았다는 뜻입니다.
실탄 확보: 추가로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엔비디아(NVIDIA)에게 주식을 팔아서 $5.0B(50억 달러)의 현금을 더 챙겼습니다.
💡 베가스풍류객의 생각: 이제 "인텔 망한다"는 소리는 쏙 들어갈 겁니다. 스스로 번 돈으로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구조(Self-funding)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4. 미래 기술(18A)과 아쉬운 전망
물론 모든 게 완벽할 순 없겠죠.
18A 공정의 순항: 인텔의 사활이 걸린 차세대 미세공정 '18A'가 애리조나와 오레곤 공장에서 대량 생산(High-volume manufacturing)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CEO는 이를 두고 "미국에서 개발되고 제조되는 가장 진보된 기술"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1분기 가이던스의 아쉬움: 2026년 1분기 매출 전망은 $11.7B~$12.7B로 다소 낮게 잡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계절적 비수기 탓도 있고, CFO 데이비드 진스너는 "1분기가 공급 부족의 바닥이며, 2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즉, 지금이 가장 어두운 새벽이라는 겁니다. 새벽이 와야 태양이 떠오릅니다.

장 마감 후 -12%하락한 이유는?
결정타: 기대에 못 미친 1분기 가이던스 (Soft Guidance)
가장 큰 이유는 회사 측이 제시한 2026년 1분기 전망치가 월가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 인텔은 1분기 매출을 $11.7B ~ 12.7B로제시했습니다.이는직전분기(13.7B)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이며, 시장 분석가들이 기대했던 수치보다 낮았습니다.
• 이익 0의 충격: 1분기 Non-GAAP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0.00(손익분기점)으로 제시했습니다. 즉, 1분기에는 돈을 남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다"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공급망 병목 현상: "물건이 없어서 못 판다" (Supply Constraints)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많은 수요'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 공급 부족 인정: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 CFO는 "1분기에 가용 공급량(Available supply)이 최저 수준이라고 언급
베가스풍류객의 한마디:
뒤를 돌아 보지 말고 앞을 보고 움직여라
많은 분들이 인텔의 지난 2년 주가만 보고 한숨을 쉽니다. 하지만 주식은 백미러를 보고 운전하는 게 아니라, 앞 유리창을과 목적지를 보고 운전하는 것입니다.

이번 분기 실적 발표가 말해주는 건 명확합니다.
구조조정은 성공적이다 (비용 절감 & 이익률 개선)
AI 시장에서 CPU의 자리는 확실히 있다 (데이터센터 성장)
현금은 이제 충분하다. 지갑에 돈이 있으면 자신감은 만땅
"최악은 지났다"는 말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성적표가 또 있을까요?
에이전틱 AI 시대의 개막과 함께, 잠자던 반도체 제국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 이 글은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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