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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룰루레몬(LULU) 분기 실적을 기대하며


사진출처 : 필자 직접 촬영


1998년 캐나다 밴쿠버 키칠라노의 조그만한 동네에서 요가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칩 윌슨(Chip Wilson)이 설립해 여성용 요가복으로 몇 년간 세상을 지배하고 있던 룰루레몬의 분기 실적 발표가 다음 주(미국 6월 5일 장마감 후)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룰루레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우선 옷이 너무 편해서…도 있지만 올해 S&P 500 지수에 포함된 회사 중 가장 수익률이 안좋기 때문입니다.

(미리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룰루레몬 포지션이 있어서 다소 주관적인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메릴린치 소속 리테일 분야에 잔뼈가 굵으신 로레인 허친슨 이사님의 리포트에 따르면,


S&P 500 지수에서 높은 한자리 수 또는 그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임의소비재(discretionary) 회사는 21개입니다. 

해당 21개 회사의 평균 EV/EBITDA는 16배인데 지금 룰루는 12.5배 정도 됩니다. 평균보다 낮으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출처: 뱅크 오브 아메리카 리서치


지난번 어닝 때 미국시장에서 매출 감소 언급 이후 고점 대비 -43.25%p 나 하락했습니다 😱



출처: Thinkorswim




룰루레몬의 5년 평균 EV/EBITDA가 24배 였는데, 지금은 12.5배인걸 감안하면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둔화는 가격에 어느정도 반영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포지션 가지고 계신 분들은 반영이 되도 너무 됐다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미국 시장 매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룰루레몬은 지난 5월 21일 7년동안 프로덕트 총괄 책임자로 역임하셨던 한국분 선 최(Sun Choe)님께서 회사를 그만두신다는 소식을 발표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고용하기 보다는 글로벌 그리에티브 디렉터(Global Creative Director)인 조나단 청(Jonathan Cheung)님이 해당 역할을 대신 한다는 발표에 시장은 난색을 표했으며 시원하게 -7%추가적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


거기다가 알로(Alo), 뷰오리(Vuori), 갭(Gap)의 Athleta의 약진이 룰루레몬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구글 맵


제가 거주하는 곳 근처인 스탠포드 쇼핑몰에도 이렇게 알로, 부오리, 룰루레몬이 한 라인에 붙어 있습니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 알로(Alo)의 약진이 룰루레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모건 스탠리의 리포트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모건스탠리 리서치


샘플 사이즈는 작지만 알로 매장이 오픈 하기 6개월 전과 6개월 후의 룰루레몬 매장 트래픽 성장률입니다.


표에서 보시는 봐와 같이 룰루레몬을 방문하는 고객의 수가 크게 줄지 않았고 오히려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스턴 제외)


사진출처: 모건스탠리 리서치


3개월 전 후도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룰루레몬 포지션을 잡은 후 저는 5번 정도 알로와 룰루레몬이 같이 있는 몰에 가봤는데 확실히 한군데만 가지는 않고 둘다 가보는 것 같았습니다.

(현재 포지션이 있는 사람으로서 룰루레몬 매장에 사람이 더 많고, 알로, 부오리 다 구경하고 결국 룰루에서 사는구나라는 착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모건스탠리 리서치




온라인 방문 추세도 알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만 룰루레몬의 웹사이트 방문수가 줄어들지 않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려하던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은 현재까지는 일어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 카니발리제이션이란 어떤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 주력 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


사진출처: 모건스탠리 리서치


알로와 룰루레몬의 비즈니스 비교를 해보면 룰루레몬은 좀 더 퍼포먼스에 주력하는게 인상적입니다. 매장 판매 비율이 룰루레몬은 알로보다 훨씬 높은데 전체 매출의 46% 정도를 차지합니다. 알로에 비해서 프로모션도 적게하는 편입니다.

(룰루레몬은 세일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We Made Too Much (우리 너무 많이 만들었어요)라는 식으로 제품을 할인합니다.


고객들은 바겐세일인 것을 다 알고 있지만, 그래 너네 이번에 많이 만들었구나 어디 한번 볼까 이런 식으로 쇼핑하기도 합니다. 물론 제 얘기입니다만...


그럼 이제 다음 주 있을 실적발표가 기대되는 이유와 올해 연말의 연간 실적 전망치와 더 나아가 2026년도까지 성장세가 궁금한 이유입니다.


첫번째, 당연히 S&P 500 지수에 들어가 있는 회사 중 수익률이 제일 바닥이라는 점입니다. 확실한 바닥은 알 수 없지만 The Great Warren Buffett님 말씀처럼 “It is far better to buy a great company at a fair price…”(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매수하라) 지금 룰루레몬이 훌륭한가격(Wonderful price)는 아니더라도 적당한 가격(Fair price)는 아닐까라는 점입니다.


지난 몇년간 다른 의류 회사와 다르게 룰루레몬은 주가수익비율(PER)은 20후반과 30초반의 멀티플(multiple)을 받아왔습니다. 저점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19배까지 내려간 상황입니다.

혹자는 다른 의류 회사들처럼 15배 미만으로 갈 수도 있지 않느냐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룰루레몬의 수직적인(vertical) 비즈니스 모델(수직 통합은 한 기업이 공급망의 여러 단계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비즈니스 전략)이나 영업마진 그리고 제품의 품질이 다른 의류 회사들보다 더 좋기 때문에 15배까지 가지 않을것이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가수익비율의 반등을 노릴 수 있는 3가지 성장 동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미국을 제외한 인터내셔날 마켓에서의 매출을 2026년도까지 4배 늘린다.

  2. 남성용 제품의 매출을 2026년도까지 2배 늘린다.

  3.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6년도까지 2배 늘린다.


룰루레몬 2023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룰루레몬 2023년 연간보고서


특히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 2023년도 67.2%p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24년도 중국 매출 총액이 $1 billion이 넘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기존 127개의 매장에서 올해 추가로 25개의 매장을 늘릴 예정입니다. 


사진출처 : 룰루레몬 2023년 연간보고서


유럽과 아시아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독일 전체에 현재 매장 수가 9개 정도인데 독일 포함도 유럽도 매장 수를 점차 늘리고 온라인도 강화한다면 2026년 까지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역시 기도(?)해봅니다.


사진출처 : 룰루레몬 2023년 연간보고서


남성 의류의 경우 요가보다 운동이나 달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5년전 $527M이었던 매출이 2023년에는 $2.25B으로 늘어났습니다.

저도 동사 의류를 작년부터 접했습니다. 동사의 매수 포지션을 잡고 나서 추가적으로 구매하였기 때문에 2026년 2배 매출 성장에 조금이나마 기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확장, 남성 의류의 성장세 다 좋지만 이번에 중요한 건 결국 미국 매출의 성장세 아니냐?라고 지인이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맞습니다. 이번 분기 실적의 핵심은 미국내의 매출 성장세입니다.


아래에는 모건 스탠리 리시치 자료가 좋아서 가져와 봤습니다.

사진출처: 모건스탠리 리서치




이번 분기 실적의 핵심은 미국 매출의 성장세가 낮은 한자리(low single digit)에서 중간 한자리(mid single digit) 성장이면 주주분들께서는 물탈 준비(추가적인 매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높은 한자리(High single digit) 숫자이면 매우 좋습니다. 만약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이상 성장한다면 매수로 인해 발생한 수익으로 동사 제품을 재구매하시면 됩니다.


동사의 옵션 움직임을 보면 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95.45%의 확률 및 52.97% 변동성으로 가격 움직임을 $260.90에서 $356.99의 범위(Range)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처: Thinkorswim


마지막으로 핀비즈(Finviz)에 따르면 현재 동사의 Quick ratio(회사의 단기적인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1.68 (1.5가 넘으면 아주 좋습니다.), Current Ratio(회사의 단기 채무 혹은 1년 미만 이내에 도래하는 채무를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유동성 비율)는 2.49 입니다. (2.5가 넘으면 또 너무 좋습니다.)


현금 및 단기 투자금(Cash & Short term investment)도 $2.243B이 있어 현재 시장참여자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자사주 매입 등의 호재도 추가적으로 있다면 주가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6월 5일까지 룰루레몬 ABC 긴바지를 입고 가격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가스 형님께서 절때 반바지는 입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주가가 반토막 날 수 있다고… 


어설프고 주관적인 글을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후 다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 Fearnot Capital이었습니다.


동사 주식의 매수와 매도는 본인의 결정이며 해당 내용은 정보제공의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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