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풍류객

2022년 4월 12일5분

나스닥 종합지수의 하락이 멈추는 시기와 대응은?

요즘 나스닥 종합지수의 하락으로 근심이 많아지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한 15개 종목의 하락폭이 다른 종목에 비해 하락폭이 큰 것이 사실이다.

2022년 4월 8일 기준으로 상위 10개 주식의 보관금액을 살펴보면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TQQQ, 아마존, QQQ, SPY, SOXL순이다.

출처 : seibro.or.kr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식들의 하락폭이 요즘 들어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판단하며 금리인상이 공격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오는 모습이라고 본다.

우선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아 빅테크 7과 기술주 중심과 반도체업종 중심으로 편향이다 보니 하락폭은 더 크게 느껴진다고 판단한다.

현재 까지 나스닥 종합지수는 고점대비 -17%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TQQQ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약 -46%이상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이렇게 하락하게 되면 3배 레버리지 특성상 나스닥 100지수가 +33%이상 상승해야 겨우 본전이 될 수 있다.

나스닥 100지수가 단기간내에 30%이상 상승하기는 연준의 긴축과 금리인상 국면에서는 결코 쉽지 않다.

레버리지의 무서움이 여기서 드러나게 된다.

마냥 상승할때는 모르고 있었겠지만 일정 수준( -40%)이상 하락하게 되면 회복하는게 쉽지는 않다.

현재 예정된 빅테크의 실적, 5월 FOMC 빅스텝과 긴축에 대한 우려, 러-우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중국의 경제봉쇄 등등 많은 악재들이 미국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답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그렇다면 희망은 아예 없는 것인가? 개인적인 생각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변곡점은 빅테크 7의 실적발표이다. 기승전 실적...

보통 나오는 데로 나와서는 회복하기 힘들다.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빅테크 7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더욱 힘들어진다. 다음 분기 실적 전망도 강하게 제시하면서 빅테크 7의 존재 여부를 보여줘야 돌아설것이라고 판단한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올해 때려 맞아야 할 금리 인상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약 -17%까지 나스닥 종합지수가 하락하면서 고평가를 해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타당하다.

저금리시기에는 주식 프리미엄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이유는 금리가 높으면 국채라든지 은행 예금을 통해 리스크 프리미엄이 없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저금리에는 갈곳 없는 유동성들이 주식시장으로 모이게 된다. 특히 성장주 중심으로 말이다.
 

 
그래서 저금리 시대에 고배당주와 같은 가치주들은 외면 받고 성장주들이 돋보이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부터 필자는 인플레이션이 슬금 슬금 고개를 드는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버티는 것이 불만이었다.

올해 이런 현상이 벌어질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필자의 포트폴리오 일정부분을 고배당주 중심으로 이동시켰다.

지난해 1월 부터 지속적으로 반반치킨(성장주/가치주)을 이야기하면서 성장주의 일정부분 비중축소와 고배당주 중심으로 가치주의 비중을 높여놓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두번째 변곡점은 5월 4일 끝나는 FOMC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이유는 과도하게 반응하는 미국 주식시장이 평온해지려면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한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로드맵과 자산 축소 로드맵이 어렴풋이라도 시장에 공개되어야 한다.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오를 놈은 오르고 내릴 놈은 더 내리면서 밸런스를 맞춰 간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감을 반영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경기침체가 오거나 금융 리스크가 불거지면 당연한 미국 주식 시장 전체가 하락해야 한다.
 

 
지금처럼 업종별 로테이션 이런건 아직 경기침체나 우려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밸류에이션이 전체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적게 빠지는 놈은 있어도 한 업종은 오르고 한 업종은 내리면서 업종의 순환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빠지면 같이 빠지고 오르면 같이 오르는게 타당하다. 코비드-19 당시 기억해 보면 쉽게 느껴질 것이다. 코비드-19이후에 주식시장에 입문했다면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없겠지만 불과 2년 전을 회상하면 느낌이 올것이다.
 

 
3대 지수가 -5%이상 같이 하락하고 +7%이상 같이 상승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 하락장의 특성이고 하락장 속에서도 반등도 이렇게 나온다.
 

지금처럼 가치주는 오르고 성장주는 빠지는 것은 키맞추기라고 보면된다.
 

 
그동안 덜 올랐던 업종과 주식이 오르는 상황이고 그동안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 했던 애들은 금리인상을 계기로 리레이팅이 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연준의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일정부분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판단한다.

세번째 변곡점은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러-우 전쟁이 장기화되고 중국은 코비드-19으로 중국 상해를 봉쇄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상황이 마련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 연준은 금리인상 말고는 활활 타오르는 인플레이션을 잠재울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 금리 인상시기도 늦어진 상태에서 더욱 더 공격적으로 빅스텝(50bp) 행보와 매월 $95B이상의 긴축도 감행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될 수 있다.

금리인상과 긴축이 가속화되면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미국민들의 이자부담(세금, 모기지)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위축은 불을 보듯 뻔하다. 소비 위축은 기업들의 실적으로 연결되며 실적 부진은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테크트리가 되는 것은 자명한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평화협정 혹은 휴전협정이 조속하게 진행되어야 그나마 연준도 불확실성이 하나 줄어든 상태에서 긴축을 할 수 있다.

네번째 대응 방법으로 언급했던 현금 비중(물가연동채, 초단기 국채)을 높인다.

베가스풍류객이 전하는 당부의 말

가격적인 측면으로 빅테크 7을 바라보면서 접근하면 힘들어질 수 있다. 기 보유자들은 홀드(보유)의 관점이고 신규 진입은 몇 십년동안 안팔고 버틸 자신이 있으면 지금 매수해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자체가 망가져서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만 보유하고 있다면 답이 없는 상황이다. 거기에 계좌가 반토막까지 나있다면 더욱 더 답은 없는 상황이다.

많은 이들이 단순하게 팔아요? 사요? 이렇게 접근을 하는데 접근 방식부터 틀린것이다.

처음 부터 단추를 잘못 채운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하려고 해도 단추를 풀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

원금회복이 투자의 목적이고 -50%이상 난 계좌를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그냥 하염없이 방치하거나 손실을 확정짓기 쉬운 상황이다.

잘못 끼운 첫단추를 풀어야 해결이 된다. 먼저 자신이 주식투자를 왜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목표라는 것을 세워야 한다. 10대 를 살면서 나름의 장래희망은 직업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인가?

필자의 유튜브를 시청하는 연령대에 20대는 거의 없다. 그래서 30대 50대 사이의 연령대에 맞춰서 언급을 하겠다.

목표는 대부분 경제적자유를 빠르게 실현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본다. 그렇다면 경제적자유를 달성하기 위한 년간 단위 계획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고소득 연봉을 받는다면 은퇴시기가 빨라질 것이고 아니라면 다른 방법을 통해서 실현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게 세워진 목표를 위해서 내가 은퇴후 과연 얼마가 필요할 것인가를 따져보아야 한다. 평균 물가상승률 3%로 잡으면 될 것이다.

거기에 은퇴 연령과 기대수명을 더해서 필요한 금액을 산출하면 내가 필요한 금액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다.

그러면 절박성도 함께 느끼기 마련이다. 헛투로 투자하지 않고 아주 신중하게 투자를 하게 된다. 해당 금액이 없으면 은퇴도 늦어지고 경제적 자유는 먼나라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주식투자들이 이런 모습이다. 전 주식으로 돈 많이 벌고 싶어요. 그래서 얼마면 되지? 그런데 물어보면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는 이는 드물다.

애초에 목표도 계획도 없이 돈만 벌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지 않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맞다 하지만 모로 가더라도 버스타고 갈것인지, KTX, 비행기, 도보등의 다양한 방법과 루트가 있다.

그런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야지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지 못가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조그만한 사업체도 년간 계획이 있고 목표가 있다. 지금이라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거기에 맞는 실천을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미국 주식시장 S&P 500 연평균 상승률이 8-9%이다. 7년에서 8년만 지수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더라도 자기가 투자한 원금의 2배로 불릴 수 있는 시장이다.

마이너스 -40%~50%씩 찍을 수 있는 계좌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다. 아주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어렵게 돌아서 가게 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금액이 부재하다 보니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그저 많이 버는데 치중하다보니 단기간에 돈을 벌수 있는 개잡주, 급등주, 3배 레버리지의 피땀흘려 번돈을 쉽게 집어넣고 요행을 바란다.

아주 투기적인 발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목표나 계획 이딴게 없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투자자들의 성격도 한몫 하겠지만 지름길을 찾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며 목표 계획의 부재로 인해 빚어지는 투자행태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빅테크 7을 보유하고 있는 보유자라면 굳이 양도세나 다른 이유로 인해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타임 프레임을 길게 잡고 비중 조절을 통해서 수익을 내면 되는 것이다.

여튼 뭐든지 쏠림 현상이 심하면 탈이 난다. 변곡점을 활용하는 것과 현금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두면 기회가 있을 것이며 그 기회를 통해 오히려 자신의 계좌가 크게 불어날 수 있다.

모쪼록 첫단추를 잘못 채웠다면 단추를 풀어야지만 답이 나올 수 있다.

자신의 투자 마인드를 리셋하고 다시 출발해보는 것도 은퇴까지 남아 있는 시간이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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