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8일 화요일

미국주식시장에서 내구재 주문(Durable Goods Orders)이 중요한 이유

미국 내구재 주문이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는 소비에서 발생하며, 13% 정도는 이전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졌지만 제조업에서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경제에서 제조업황은 미국 경기와 아울러 미국경제의 미래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의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 내구재 주문(Durable Goods Orders)은 미래의 미국 제조업 활동에 대한 주요한 지표이다. 그럼 먼저 내구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내구재는 말그대로 내구성이 뛰어난 물건을 한번 구입하면 최소한 3년 이상 사용하는 물품인 자동차, 트랙터, 가구, 가전제품, 각종 기계류, 항공기, 각종 전자 통신장비 등이다. 이런 일련의 제품들에 대한 각 기업들의 주문을 집계한 자료가 내구재 주문이다. 미국내에서 각종 내구재를 생산하는 미국 기업들이 1개월간 얼마나 많은 제품들을 주문받았는지 확인하는 지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내구재 주문은 미국내 공장의 가동률, 기업들의 설비투자, 민간 고용, 각종 제품의 생산량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의 실물경제를 잘 반영하는 지표로서 활용된다. 해당 경제지표의 시장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발표 시간 및 시기는 매월 오전 8시 30분(미동부 시간) 조사 대상 월 종료일 부터 3주에서 4주가 지난뒤 발표된다. 작성기관은 미 상무부 산하 센스국에서 한다.



아래 링크는 미국 상무부 센스국에서 매월 발표되는 모든 경제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래 그림을 보면 내구재 주문, 신규주택 판매, 주택착공등의 경제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census.gov/economic-indicators/

출처: 미국 센서스국 홈페이지 캡쳐




미국 내구재 주문이 중요한 이유는?

미국에서 발표되는 대부분 경제지표는 후행이라고 보면 된다. 대부분 과거의 결과를 발표하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선행적으로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내구재 주문의 경우는 대부분의 기업들의 생산설비 투자에 이용되는 내구재를 주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행성을 지닌다. 즉, 기업들이 향후 경제전망이 좋다고 판단해서 제품생산을 늘리기 위해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단행한다는 의미는 향후 경제가 좋아져서 신규 주문이 늘어난다는 가정하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미래가 불투명하고 불확실하다고 판단하면 우선 설비투자와 고용부터 중단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각 기업들의 내구재 주문은 향후 미국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되는 것이다. 

미국 주식투자자라면 다른 미국 경제지표보다 내구재 주문을 주의깊게 봐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구재 주문의 산출방법은 미국내 89개 산업군을 대표하는 4천여개의 제조업체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내용은 신규주문, 출하, 수주잔고, 재고등의 조사가 이루어 지고, 군용 물품의 경우에는 국방부의 자료를 인용해 산출한다.

내구재 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에 발표된 총 7페이지 짜리 PDF 파일이니 확인하기 바란다.

 https://www.census.gov/manufacturing/m3/adv/pdf/durgd.pdf

구성항목을 살펴보면 신규주문, 출하, 수주잔고, 총재고로 분류한다.



신규주문

신규주문은 아래의 6가지로 나뉘어진다.

1) 신규주문(New Orders) :

말그대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주문이다. 신규주문이 늘어난다는 것은 활발한 기업활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는 근거이다. 하지만 군수품과 항공기등은 일회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별해서 봐야한다. 그래서 이런 군수품과 항공기는 따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 운송을 제외한 주문(Oreders Excluding Transportation)

이것도 말그대로 운송부문을 제외한 주문이다. 이걸 제외시키는 이유는 간단하다. 민간항공기의 가격이 만만치 않고 대량 주문인 경우와 일회적인 경우가 많아서 내구재 주문 지표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운송을 제외해서 따로 지표를 산출하는 것이다.

3) 방산재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

이것도 말그대로 방산재를 제외한 주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운송과 비슷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제외시키는 것이다. 방산재의 경우 무기류(총탄, 미사일, 잠수함, 군용기 등등)가 많기 때문에 기업들의 생산성과는 일정부분 무관한 경우가 많다.

4) 산업군별 신규주문

1차금속, 가공금속, 기계, 컴퓨터, 통신장비, 전자제품, 전기장치 및 기기, 운송, 기타 내구재로 나뉘어 진다. 산업군별로 신규주문이 는다는 것은 해당 산업군의 앞으로 경기전망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산업군에 속해있는 기업들의 향후 주가도 전망할 수 있는 것이다.

5) 자본재 주문

다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업에서 구매하는 것을 칭한다. 공작기계, 로봇, 가격이 비싼 각종 장비들이 자본재에 속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식각, 노광장비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네덜란드 기업인 ASML 노광장비의 경우 한대의 가격이 $120M을 넘어가기도 한다. 자본재 주문은 다시 군수용자본재와 비군수용자본재 구분한다.

6) 비군수용 자본재, 항공기 제외(핵심자본재 주문)

핵심자본재 주문은 기업들의 향후 투자에 대한 전망을 알 수 있는 지표로 가장 중요하다.핵심 자본재 주문의 경우 역사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경기침체에 진입하기 6개월 부터 12개월 정도 선행하면서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며, 경기의 바닥에서는 3개월에서 18개월 이후에 반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출하

출하는 생산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신규주문은 향후 미국 제조업의 방향성을 알 수 있다면, 출하는 현재의 경기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플(AAPL)이 신규 아이폰을 생산하기 위해 폭스콘에 120만대 주문에 넣었다면 하루만에 만들어져 나올 수 없다. 출하과정은 매달 일정 규모가 생산되어 나오게 된다. 120만대 주문이면 1개월에 10만대 정도가 생산되면 12개월간 총 120만대가 출하된다는 개념이다.

수주잔고

수주잔고는 주문을 받은 총합이다. 흔히 Back log라고 불린다. 수주잔고는 적당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번 보잉 737맥스의 경우 생산된 항공기가 주문한 항공사에 제대로 배달이 되지 않고 보잉사 주차장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전 테슬라의 경우도 생산차질로 인해 제대로 테슬라 3가 출고되지 않아서 문제가 된적이 있다. 출고가 안되고 수주잔고만 쌓이면 현금흐름이 창출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으로선 유동성 문제로 인해 힘들어지는 것이다. 수주잔고는 기업마다 적당히 있어야 하며 너무 급격하게 늘거나 줄어서도 안된다. 적당량의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주 잔고는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할때는 늘고, 경제가 하락세로 접어들면 줄어드는 경향성을 지닌다.

총재고

총재고는 생산량은 늘어나는데 주문량이 줄어들어 출하가 되지 못하면서 쌓이게 되는 경우와 미래의 판매를 위해 적당량의 생산제품을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적정량이 있어야 하며 너무 많거나 적어도 기업의 생산활동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된다. 예를 들어 반도체 회사의 경우 갑자기 밀려드는 제품주문에 재고량이 없으면 판매가 되지 않아 문제가 생기고, 경기가 좋다고 판단해 생산량을 늘렸는데 재고만 쌓이게 되면 유동성 문제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기업들은 적당량의 재고를 보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 내구재 주문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신규주문이 늘어난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경기가 좋아질 것을 반영하여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일어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호재로 작용되며 선행성을 띄게 되면서 영향력을 미친다. 내구재 신규주문이 늘어난다는 것은 미국경제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반영이며 주식 투자자들도 매수버튼을 클릭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신규주문이 줄어든다는 것은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을 예상해 설비투자를 줄이기 때문에 신규고용에도 영향을 준다. 신규고용에 영향을 주면 실업자 수 가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된다. 개인 소비가 위축되면 미국 GDP도 낮아지게 되면서 기업들은 더욱더 투자를 꺼리는 상황이 발생된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매수버튼을 클릭한 투자자들은 매도버튼을 클릭한다는 것이다.

이런 유기적인 상관관계를 잘 파악하면서 내구재 지표를 미국주식 투자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혹자는 보기도 힘들고 시간이 소요되는 따분한 숫자 나부랭이나 적혀있는 경제지표가 뭘 그리 대수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런 각각의 경제지표가 주식시장의 향후 상승과 하락을 알려주는 탄광의 카나리아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이다. 소홀하게 지나치고 무시하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향후 미국경제를 전망할 수 있으며 자신의 투자에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기적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을 잘 파악하고 자신의 투자에 활용한다면 주식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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