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8일 월요일

현재 상승하고 있는 금가격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원인이 있기 마련이고 그것이 결과라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미국주식을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어떤 현상에 대한 원인을 잘 파악하고 대처하거나 트랜드의 방향성을 감지하고 확률을 높인다면 투자에서 상당한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혹은 무시하거나 등안시해서 손실을 볼 수 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여러 현상들을 잘 살펴보고 복기를 한다면 이후 미래에서 다시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과거를 잘 살펴본다면 현재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해할 수 있고, 미래까지 쬐금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요즘 금가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많은이들이 그럴싸한 이유와 몇 가지 원인만으로 금가격의 상승을 설명하고 있다. 과연 그게 맞는지 검증을 한번 해보자. 그러면 금가격의 상승의 원인과 이유는 무엇이고 핵심이 무엇인지 이번 글을 통해서 알아보자.

앞서 금의 특징과 역사, 미국에서 1933년에 일어났던 헤프닝을 한번 살펴보자.

금은 수천년의 인간 역사속에서 화폐로서 기능을 하며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유는 흔하지않는 희소성, 소지의 편의성, 어떠한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 영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은 1933년 4월 5일, 미국을 휩쓴 대공황 이후 뱅크런이 일어나자, 요즘 트럼프 형님이 남발하고 있는 행정명령이라는 걸 통해서 개인들의 금 보유를 금지시켰다. 당시 미국의 화폐시스템은 달러랑 금이 연동되는 금본위제 였다. 대공황이 일어나자 사람들은 은행에 예금된 달러를 금으로 인출해 보관했다. 수많은 은행들이 부도가 나자 미국정부는 급기야 개인들의 금을 몰수(?)한다. 몸속에 흐르는 핏줄까지 자본주의 사회였던 미국에서 뱅크런 덕분에 미국정부에 의해 사회주의(?)혁명이 일어났던 시기라고 볼 수 있다. ㅋ 개인의 재산을 부정하고 몰수한 미국의 파렴치한(?) 작태를 보라...

아래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개인이 금을 소유하면 벌금이랑 징역형이 상당했다. 당시 돈으로 1만달러(요즘도 1만달러 벌금이면 엄청남)의 벌금형이나 10년 징역형을 부과했다. 이 행정명령은 40년이 지난 1974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해제되며, 미국에서 개인이 금을 소유할 수 있고 거래를 하게 되었다.

출처: 미국 행정명령 6102

이처럼 금은 예전에는 화폐시스템의 한축으로 상당한 역할을 했었다. 하지만 많은 국가들이 금본위제를 폐지하고 중앙은행이 마음대로 발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그게 바로 1971년 닉슨의 금태환 금지이다. 그때 부터 금과의 사슬이 풀린 달러는 무참하게 가치를 잃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레이달리오 형님도 자기 포트폴리오에 7.5%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 금가격은 많은 이유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아래에서 언급하는 7가지 이유로 움직인다. 한번 살펴보자.

1.인도와 중국의 계절적인 수요와 공급으로 가격이 움직인다.

역사적으로 금가격은 9월 전 부터 오르는 확률이 높다. 인도와 중국은 전세계 금시장에서 큰손이다. 몬순기후에서 인도 농부들의 농산물 작황이 좋아지면 금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9월 부터 12월 까지 인도 디왈리, 중국 국경절이 있다. 디왈리는 인도 3대 축제 중 하나이며 10월말에서 11월초에 시작되며 이시기를 앞두고 결혼식에 쓰이는 금수요가 상당히 증가한다. 중국도 10월 1일 국경절이 시작되면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중국인들도 금사랑이 상당하다.
뭐든지 수요가 많아지면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아래 그림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출처: 비주얼 캐피탈리스트

아래의 기사를 보면 인도인들의 금사랑을 알 수 있다. 인도인들은 힌두교를 대부분 믿는다. 힌두교에서 금은 부와 건강의 상징이며 결혼식때 신부의 지참금으로 상당한 금을 사용한다.


2. 국제 금가격은 금광업체들의 채굴량과 생산원가(BEP)에 달라진다.

한창 금가격이 오르던 2011년과 2018년과 19년의 생산량을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두번째 그림은 현재 금광업체들의 2018년 생산원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세일오일에 의해 국제유가가 폭락을 했듯이, 금광업체들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 생산량을 줄일 수 밖에 없다. 당연한 것이다. 생산량이 줄면 국제 금가격의 상승확률은 상당히 높아진다.


출처: KITCO.COM과 각 광산업체 분기 보고서

현재 $1250 아래에서 형성된다면 매수기회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BEP도 나오지 않는 금가격에선 많은 금광업체들이 생산을 공격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이 늘어나면 상승할 확률이 높다.

특히 중국, 러시아,  스위스, 일본, 인도가 화폐 발행량에 비해 상당히 많은 양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모든 국가가 자국의 화폐가 전세계에서 안정적으로 통용되기를 원한다. 그런 가치는 금의 보유량에 따라 달라진다. 1944년 이후 브래턴 우즈 체제로 달러가 패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금보유량이었다. 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른이들에게 자국의 통화가 안정적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전세계에서 금은 일정한 가치로서 통용되기 때문이다. 달러로서만 거래되는 금이 가장 안전자산으로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출처: 국제 금 협의회

올해 5월에 나온 아래 기사를 보면 각국 중앙은행들의 저가 매수세가 상당히 유입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국제적인 분쟁과 전쟁, 혹은 각국의 정정 불안으로 인한 투기적 수요가 붙으면 상승한다. 금융시스템 위기에는 헷지의 수단이 된다.

이란발 지정학적 위기와 미-중간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강도가 심해지면 일시적으로 금가격이 상승한다. 이런 경우는 일시적인 헤프닝으로 끝나는 경우가 지배적이다. 장기적인 상승은 될 수 없다. 일시적인 정세 불안으로 단기적인 매매는 가능하나 장기적인 보유는 이럴때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금융 시스템 위기가 발생하면 국제 금가격은 상승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후에도 언급하겠지만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금융 시스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발권력을 발휘하거나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때문이 금가격이 상승할 확률이 높아진다. 대공황이후 뱅크런과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금가격이 상당히 상승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5.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미국채 금리와 반대의 길을 가는 국제 금가격... 이게 가장 큰 강력한 상승 이유이고 핵심이다.

아래 그림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10년 국채금리와 금가격의 비교이다. 빨간색 실선은 국제 금가격이고 파란색은 10년 국채금리이다. 금리는 한마디로 돈의 가치이다. 돈의 가치(이자)가 올라가면 국채금리는 상승할 것이고, 돈의 가치가 내려가면 국채금리는 하락한다.

국채금리와 금가격은 거의 음의 관계를 보인다는것을 아래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다.

2018년 12월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를 기억해보라. 2018년 4차례나 인상했던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기대감으로 올랐던 국채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며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과 아울러 금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선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더일어나게 되고, 10년 국채금리가 매년 일어나는 인플레이션 2%를 하회하게 되었다. 그러자 $1200 아래에서 놀던 국제 금가격이 현재 이글을 쓰고 있는 중에는 $1400 위에서 놀고 있다. 앞으로 금을 투자하고 싶다면 미국채 금리의 방향성을 항상 주목해야 할 것이다.

미국채 10년 금리가 상승하면 금가격이 하락할 확률이 높고, 미국채 10년 금리가 하락하면 금가격이 상승할 확률이 높다. 아래의 테칼코마니를 잘 기억해 두자. 시간이 지난후 다시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6. 인플레이션은 국제 금가격 상승의 기본빵일 뿐이다. 매년 일어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의 가치가 급격하게 달라지진 않는다.

달러로 살수 있는 금액의 크기는 커지나, 지금 당장 금으로 교환할 수 있거나 살수 있는 물건들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예를 들어, 100년 전 금 1온스로 살수 있었던 것들이나, 지금 금 1온스로 살 수 있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 단순히 지불해야 해야 하는 달러의 액수만 커졌다는 것이다. 아래 그림이 충분히 설명을 해준다.

아래 그림을 보면 로마시대에 각종 럭셔리한 장신구와 의류를 구입할 수 있었다. 지금도 금 1온스로 살 수 있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월이 흘렀지만 한마디로 구매력은 변한 것 없이 금액만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비주얼 캐피탈 리스트

1913년 당시 1불이 현재는 $0.05 가치밖에 없다. 이거라도 지키고 있는게 어딘가 ㅋ. 금은 아무데도 가지않고 가만히 있었지만 달러의 구매력만 박살이 난것이다. 아래 그림 한장이면 설명이 가능하다. 미국 주식이 줄기차게 상승했던 이유도 이 한장의 그림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미국 달러의 구매력이 줄어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으로 인한 천문학적인 달러의 발권으로 1971년 금본위제가 무너졌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차례의 양적완화로 인해 달러가 너무 흔해졌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을 고등학교때 배운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뭐든지 흔해지면 우리가 매일 보는 소위 X값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의 피땀으로 받은 현금을 은행에 예금해서 이자만 받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지금 당신의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현찰은 여름 한낮의 뙤약볕 아래에서 녹고 있는 아이스크림보다 더 빨리 녹고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7. 금을 만들수 있으면 너님이 한번 만들어봐. 한마디로 희소성이다.
그런 의미에서 2008년 이후 나온 비트코인도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 한다.

금은 중세부터 연금술사들이 만들기 위해서 갖가지 방법으로 시도를 했으나 만들지 못하고 실패를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지구에서 조건으로 금은 만들 수 없다. 금은 초신성이 폭발하면서 나오는 강력한 에너지로 인해 만들어진다. 아무리 인간의 힘으로 발버둥을 치더라도 금을 생산해 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천년 역사속에서 전세계인들에게 금이 화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금은 다른 원소와 다르게 특이하게 엄청난 비중을 지니는 것이다. 아래 기사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금가격의 상승이유를 잘 파악하고 미국주식 투자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래는 필자가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네버슬립 7월호에 언급했던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네버슬립 투자레터 구독을 원하면 아래 링크와 샘플 파일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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